경제가 나쁠거라면, 언제 어떻게 나쁠지 알고 싶다!
구독자님, 열 일곱 번 째 인사 드립니다!
‘미 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 시장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금리를 올려도 잡히지 않는 물가 때문에 모든 경제 주체가 큰 위기를 겪고 있는데요. iQ지기도 오랜만에 장을 보러 마트에 갔다가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가격표에 장바구니에 넣기를 망설였답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이 마냥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양적긴축이 시작되던 올해 초만 해도 시장의 예상와 FOMC의 금리인상 사이의 격차는 들쑥날쑥했지만, 다사다난한 시간을 겪으면서 이제 시장도 FOMC의 흐름을 어느정도 읽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경제가 안좋아질 수 밖에 없다면, 언제 어떻게 안좋아질지 알고싶다!’라는게 지금 시장의 욕심이랄까요?
그럼, 이번 iQ레터가 구독자님의 투자에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주길 바라면서
열 일곱 번 째 iQ레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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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일곱 번째 iQ레터 한 눈에 보기 👀
[위클리 퀀트 리포트]
CPI 충격은 FOMC 충격으로, 진정되지 못하는 글로벌 주식, 채권시장
[글로벌 뉴스]
🚛 페덱스의 실적 부진, 글로벌 경기침체의 신호탄일까?
[퀀트 한 스푼]
🛍 브랜드 가치를 퀀트투자의 지표로 삼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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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FOMC가 또 한번 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예상(?)대로 75bp 인상이 결정되자, 시장 초반에는 반등 시도가 일부 보였지만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결정하게 만든 그 이유, 즉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잡히지 않는다는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시장은 급락 반전했습니다. 미국채 금리는 추가 상승하여 2년물 금리가 4%를 상향 돌파했으며, 달러 인덱스도 02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전 세계 주식 및 채권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촉매 역할을 하는 유가지수와 미 주식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지수, 달러 강세에 취약한 신흥국 채권 금리 등 전통적인 위험지표들은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정세를 보인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첫 번째는 초반 급락세를 보일 때는 예기치 않은 리스크로 받아들인 금융 시장 참가자들이 투매로 몰렸지만, 이제는 매크로 이슈가 장기간 이어져 오면서 투자자들이 상황에 익숙해졌고, 그에 따라 리스크 지표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입니다. 두 번째는 지금 변동성을 나타내는 상품들이 팬데믹 이후 다른 금융상품들에 비해 유독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기 때문에, 성과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일부 반환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하나의 현상을 두고 긍정론자와 부정론자 각기 다른 해석과 전망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꾸준히 추적하면서, 방향성에 대한 이유를 찾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번 주는 PCE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연준의 직접적인 레퍼런스 물가지표인 만큼 많은 이목이 집중되어 있지만, 최근 나타난 방향성을 돌리기엔 부족한 감이 있으며, 미 내구재 주문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보일 수 있으므로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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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1.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코스피 변동성 지수
VKOSPI(코스피 시장 변동성 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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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2. 7개월 연속 감소한 미 기존주택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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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주목할 경제지표
✔️ 미 내구재수주 (9/26)
✔️ 미 PCE물가지수 (9/30)
✔️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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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페덱스의 실적 보고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아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페덱스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대규모 비용 절감안을 발표했습니다.
👉 페덱스의 CEO는 이번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를 주장했지만, 전문가들은 페덱스의 경영실책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두 원인 모두 실적에 영향을 미쳤겠지만, 페덱스라는 기업이 가진 특성상 이를 본격적인 경기침체의 신호탄으로 보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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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삐끗한 페덱스, 누구 탓일까? ✈️
페덱스가 예비 실적 보고서를 발표하며 글로벌 해운 수요 약화로 인한 실적 저조 현상이 발생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이번 실적 저조가 거시경제 이슈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페덱스 경영의 한계로 인한 것인지를 두고 논쟁중인데요
페덱스의 CEO인 라지 수브라마니암(Raj Subramaniam)은 글로벌 해운기업들의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자, 이를 근거로 ‘페덱스의 물류 처리 실적은 다른 산업들의 경기 흐름에 따라 움직인다’며 이번 실적 저조의 원인은 기업 외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페덱스의 경쟁사인 UPS와 DHL은 같은 기간 동안 안정적인 경영을 보여주었기에, 전문가들은 시장보다 페덱스의 경영 실패를 더 큰 원인으로 손꼽고 있죠. 실제로 페덱스는 회계연도 1분기 기준으로 가이던스를 충족하는데 실패했는데, 이런 실책이 2년 연속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투자자들이 페덱스에게 깊은 실망감을 보인 것 역시 이번 분기 한 번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실책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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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이던스와 콘센서스? 어떻게 다른건가요?
실적 발표 시즌이 되면 자주 들리는 두 단어인 콘센서스와 가이던스. 콘센서스는 여러 투자기관에 속한 애널리스트들이 기업의 실적에 대해 예측한 수치를 뜻합니다.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은 기업의 실적을 예측하고 투자의견, 목표주가 등을 제시합니다. 가이던스는 가이드(Guide)에서 나온 단어인데요. 주요지표는 콘센서스와 유사하지만, 기업이 자체적으로 분석해서 예상한 수치라는 점에서 중요한 차이를 보입니다. 말하자면 기업의 분기/연도별 목표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콘센서스를 작성하는 애널리스트나 일반 투자자 모두 중요하게 참고하는 자료입니다. 두 전망치는 특히 실적발표 시즌에 집중 조명을 받는데요. 기업 입장에서는 자신있게 제시한 목표치를 상회했을 때는 주가 상승의 큰 발판이 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주가 하락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최대한 보수적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하게 됩니다. 기업이 제시한 목표인 가이던스와, 시장이 전망하는 예상치인 콘센서스를 적절히 비교하여 판단하는 것, 현명한 투자자라면 뺴놓을 수 없는 기준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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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원인은 페덱스의 늑장 대응 🐢
페덱스는 지난 6월 투자자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연평균 4~6% 매출 성장과 14~19% PER 성장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실적 발표에서 기업 핵심 지표인 주간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보고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전망치를 철회하지 않았는데요. 펜데믹 기간동안 폭등했던 물류량을 기준으로 세운 전망치인데, 포스트 펜데믹을 대비중인 경쟁사과 달리 앞으로도 그런 찬스가 쭉 이어질 것이라 생각하며 안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쟁사들이 이 기회를 놓칠리가 없죠. UPS는 유럽 지역에서 페덱스의 점유율이 감소하자 이를 바로 차지하며 규모를 키우는데 성공했습니다. 최근 실적발표에서도 UPS는 매크로 이슈에 발빠르게 대처하여 15년만에 가장 높은 분기별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포스트 펜데믹 대응 수준에 있어서 페덱스는 UPS보다 2~3년 뒤쳐져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경기침체 신호탄일까?
한편, 비록 페덱스의 저조한 실적이 경영실패가 원인이긴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가 미친 영향 역시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물류기업인 페덱스의 물동량 감소는 경기 침체의 첫 신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페덱스의 주요 고객사인 타켓 마트와 월마트가 늘어나는 재고 때문에 골머리를 앓으면서 발주를 대폭 감소했다고 하는데요. 이렇듯 페덱스의 영업 실적 저하에는 소매업 전반의 침체가 배경으로 놓여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기회를 앞둔 페덱스, 반등 가능할까?
운송업계 대목인 미 연말연휴가 다가오지만, 이를 계기로 페덱스가 반등하려면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많습니다. 우선 실적 개선을 위해 대규모 예산삭감과 인력감소를 단행했기 때문에 물동량 처리에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뿐만 아니라 연휴 시즌이긴 하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구매력이 많이 감소한 상태라, 물동량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죠.
실적발표 이후 21% 넘게 빠진 주가를 만회하기 위해, 페덱스는 펜데믹 시기 차곡차곡 쌓아 놓은 현금보유력을 바탕으로 15억 달러 가량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입니다. 현재로서는 주가 방어를 위한 최선의 수 이지만, 언 발에 오줌누기로 끝나기 않도록 장기적인 기업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시장엔 언제나 이슈가 존재하고, 기업의 경쟁력은 이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정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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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트 전략을 알아보는 퀀트 한 스푼 시간! 이번 시간에는 기업을 평가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는 브랜드 가치를 퀀트투자에 반영해 본 논문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인텔리퀀트는 이미 R&D를 퀀트투자 지표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여 퀀트투자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는데요. 과연 브랜드 가치 또한 퀀트투자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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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지표, 브랜드 가치 🛍
현행 회계원칙에 따르면, 기업 내부적으로 발생한 무형투자는 미래가치를 분명히 창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산 내역에 포함되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무형자산은 연구개발(R&D)가 있지만(iQ 스튜디오에서 R&D 전략 구현이 가능한 것 다 아시죠?😏), 떠오르고 있는 또 하나의 무형 자산이 있으니, 바로 브랜드 가치입니다. 브랜드 가치는 기업 전체의 가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평가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워런 버핏은 2007년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서한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모든 위대한 비즈니스는 수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기 위한 보호막(moat)이 존재합니다. 기업이높은 수익을 올리면 경쟁 기업들은 그 자리를 차지하기위해 끊임없이 공격합니다. 이것이 자본주의의 순리입니다. 따라서 성공한 비즈니스를 계속 유지하려면 보호막, 즉 코카콜라, 질레트 면도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같은 강력한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반드시 확보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브랜드 가치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지표에 담아낼 수 없다면 퀀트에게는 의미가 없겠죠? 브랜드 가치가 건실한 기업이라도 회계규정상 브랜딩에 대한 투자를 운영비용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해당 연도에 비용이 발생하고 대차대조표에 브랜드 자산이 따로 잡히지 않아 회계상 수익과 장부가액이 낮아질 수 있는 등 유의미한 브랜드 가치를 측정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연구 분석
시장이 기업의 브랜드 가치에 효율적으로 가격을 책정했는지 판단하기 위해, 하미드 부스타니파르(Hamid Boustaifar)교수와 강영대 교수는 2022년 6월 [버핏은 과연 옳았는가? 브랜드 가치와 장기투자 수익율의 상관관계(Is Buffett Right? Brand Values and Long-run Stock Returns)]라는 논문을 발표합니다. 두 저자는 해당 논문을 통해 브랜드 자산에 대한 주식시장의 평가행태를 조사했다. 저자는 브랜드 가치를 측정하기 위해 저자는 Interbrand가 발표하는 ‘[ 2021 글로벌 브랜드 가치 리스트]( [Interbrand’s annual ranking of the World’s Most Valuable Brands]'를 활용했는데요. 브랜드 가치를 결정하는 세 가지 주요 기준으로 1.브랜드 제품 또는 서비스의 재무적 성과 2. 구매결정과정에서 브랜드가 기여한 역할 3. 브랜드의 강점을 선정했습니다.
저자는 Interbrand는 1980년대에 브랜드 평가 방법론을 제시했으며, 이 방법은 현재까지 전 세계 감사 기관과 세무 당국에서 널리 쓰일만큼 공신력 있는 지표이기 때문에 주요 지표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Interbrand는 평가 브랜드를 선정하기 위해 몇 가지 기준을 제시했는데요. 1. 글로벌 브랜드일 것(매출의 30% 이상이 본사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 2. 공개된 재무성과 데이터가 있을 것 3. 일정 수준의 명성이 존재할 것 4. 브랜드가 창출하는 분명한 경제 이익(수익이 반드시 지출을 초과할 것) 등의 기준을 만족해야 평가 브랜드로 선정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매년 발표되는 Interbrand의 브랜드 리스트를 현실성 있게 반영하기 위해, 저자는 리스트 발표시점에서 한달 뒤를 기준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습니다. 시장이 리스트에 반응할 시간을 충분히 준 다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수익률에 브랜드 가치가 얼마나 반영되는지 조사할 수 있으니까요. 두 번째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는 기업이 아닌 브랜드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한 기업의 브랜드 다수가 리스트에 오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점은 해당 연구가 가진 한계점으로 지적받기도 했습니다.
연구 결과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포트폴리오 브랜드 가치의 총합은 2000년 약 9,000억 달러에서 2020년 2조 3,00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상위 10개 브랜드의 가치는 2020년 1조 2,000억 달러로 상위 100개 브랜드 가치 전체의 50%를 차지한다. - 산업군 별로 보면, 컴퓨터 소프트웨어, 컴퓨터 제조, 비즈니스 서비스, 소비재, 레스토랑 및 호텔 브랜드가 가장 많았으며, 소수의 레크리에이션, 항공기, 석유 및 천연가스, 보험, 개인 서비스 브랜드들이 올라 있었다. - 포트폴리오 브랜드의 시가총액의 평균은 2020년 기준 2,880억 달러로, 포트폴리오의 약 90%가 NYSE 평균 시총 이상을 기록한 기업의 브랜드들로 이루어져 있다. 아주 소수의 중소기업만이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수 있었다. 이는 저자가 Interbrand의 글로벌 브랜드 기준에 따른 결과로, 국내 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가치를 지녔더라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기업 위주로 구성될 수 밖에 없었다. - 포트폴리오 브랜드는 평균적으로 수익의 11.92%(2000년) / 7.74%(2020년)을 광고비로 지출했다. 하지만 평균이 그러할 뿐, 브랜드별 지출 편차는 상당히 넓었다. - 어닝 서프라이즈를 조사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은 포트폴리오 브랜드의 수익을 과소평가 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대해 저자는 “해당 경향은 브랜드가 이미 확보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신규 시장인 신제품 출시에 쉽게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브랜드의 미래 잠재력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다는 의견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 Interbrand의 미국 내 연간 브랜드 목록을 바탕으로 동일 가중치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을 때, 2000년부터 2020년까지의 기간 동안 25~35bp의 월별 초과 수익률을 올리는 등 모든 팩터 모델에 걸쳐 상당한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브랜드 리스트 발표에 대한 단기 시장 반응을 제외했을 때의 결과이다. - 브랜드 포트폴리오는 모멘텀 팩터((Carhart 및 FF6의 경우 MOM, AQR의 경우 UMD)에 대해 상당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인다. 수익성 팩터의 경우 q-모델에서 ROE에서 음(-)의 상관관계를 보인다. 반면 퀄리티 팩터의 경우 AQR 모델(QMJ), 예상 성장치 팩터의 q-5모델(R_EG)에서는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q-5 모델의 경우 영업현금흐름을 기반으로 구성되며 R&D 비용이 포함되기 때문에 무형투자의 효과가 암묵적으로 반영되는데, 브랜드 포트폴리오는 우량주 추종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수익성과 퀄리티 등 새로운 팩터에 대한 통제가 중요함을 파악할 수 있다.) - 다양한 팩터 모델에서 초과 수익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이즈, 벨류, 모멘텀, 수익성, 퀄리티 또는 예상 성장과 같은 알려진 팩터들에 주도되지 않다. 또한 가치가중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획득한 상당한 수익을 감안했을 때, 소형주효과에 주도되지도 않았다. - 테스트 이후로 초과 수익률이 감소하는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초과수익률이 산업 특성이나 소형주(어느 해에도 NYSE 30분위 이하 규모의 브랜드는 없었다) 때문이라는 증거도 없었다. 그리고 해당 성과는 빅테크-컴퓨터 소프트웨어산업에 영향을 적게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었다.(기업 또는 브랜드 모두) - 초기 브랜드 포트폴리오대로 투자하고 리밸런싱을 하지 않았을 경우, 리밸런싱을 했을때보다 낮은 수익율을 기록했다. 즉 최상위 브랜드 순위는 영구적인 것이 아니었으며, 브랜드 순위 변동을 반영한 꾸준한 리밸런싱은 확실한 수익율 증가로 이어졌다. 평균적으로 매년 3개 브랜드가 새로 리스트에 진입하고 2개 브랜드가 목록에서 이탈하는데, 이는 브랜드 가치의 변화가 주된 원인이었다. 따라서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기록한 높은 수익률의 비결 중 하나로 ‘매년 변화하는 브랜드 순위를 반영한 리밸런싱의 반복'를 꼽을 수 있었다. - 리밸런싱 유무에 따른 성과차이는 모든 팩터에서 분명히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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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저자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 브랜드 포트폴리오는 사이즈, 벨류, 모멘텀, 수익성, 퀄리티, 예상 성장을 포함한 일반 팩터들을 통제한 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견조한 초과 수익을 생성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초과 수익은 브랜드 가치 리스트 발표 후 몇 주 동안 시장이 가격을 효율적으로 조정된 시점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했다는 점에서, 단순히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 이상을 담아냈다는 점이 중요하다.
✔️ 다만 시장은 주가에 브랜드의 가치를 완전히 반영해서 보지는 않는다. 특히 브랜드가 기업 내부에서 개발될 때 브랜드 가치는 대차대초표에서 완전히 누락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애널리스트 역시 미래 수익 창출에 있어 브랜드 명성이 주는 이점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흥미로우셨나요?
퀀트지표로서의 브랜드 가치는 아직 제대로 반영되려면 넘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무형 자산이 기업 수익에 미치는 중요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R&D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무형 자산을 지표화하여 정확히 평가하려는 시도는 분명 의미가 남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연 브랜드 가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그 점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퀀트지표로서 자리잡는다면 인텔리퀀트가 누구보다 빠르게 전략 기능으로 구현할 것을 구독자님께 약속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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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지표가 담긴 퀀트전략과 알고리즘을 보고 싶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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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일곱 번째 iQ레터, 재밌게 읽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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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브랜드만 알아서 골라주는 퀀트전략,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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