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 700조짜리 도시를 만든다고? 🌇

오일머니가 선보이는 역대급 플렉스🤑

2022. 10. 27.

구독자님, 열 여덟 번 째 인사 드립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IQ레터! 지난 한 달 동안 잘 지내셨나요? IQ지기는 10월의 가을을 감상할 겸 짧은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얼마 남지 않은 올 해를 잘 마무리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행복했답니다. 그 중에서도, IQ지기 레터를 한 회 미루어가며 준비중인 핵심 프로젝트가 있으니, 바로 <IQ 블로그> 입니다.

IQ 블로그는 IQ레터에서 다루지 못한, 좀 더 깊이 있는 퀀트투자 콘텐츠를 담기 위한 공간으로 꾸려질 예정인데요.앞으로는 IQ레터와 IQ블로그, 그리고 Intelliquant 웹사이트 내 커뮤니티 세 공간이 퀀트투자를 위한 환상의 짝꿍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갈 예정이니, 구독자님도 기대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한 달 동안의 IQ 소식은 여기까지 하고,

열 여덟 번 째 iQ레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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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여덟 번째 iQ레터 한 눈에 보기 👀

[위클리 퀀트 리포트]

슈퍼 위크를 앞두고 반등한 글로벌 증시,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까?

[글로벌 뉴스]

🏜 네옴 시티(NEOM City)- 사막 위에 세워지는 첨단의 오아시스 🏝

[퀀트 한 스푼]

기업 실적과 사회적 영향력 - ESG 경영은 어디에 더 많이 기여할까?

by 글로벌 퀀트매니저 레오아빠

반등은 모래성처럼 허무하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지난 주는 낮아진 글로벌 주가를 ‘바겐 세일’의 기회로 읽은 투자자들이 벨류에이션을 향하면서 반등 시도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금리 상승 및 달러 강세로 반등 시도는 번번히 실패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빅테크 실적 발표가 예전처럼 즐겁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주 후반에는 ‘연준 속도조절론’이 부상하면서 상승 마감했지만, 이러한 기대감에도 몇 번의 정책 전환 실패를 경험한 시장의 경계는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번 주 예고되어 있는 빅테크 실적 발표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상승 전환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반등의 종목들이 여전히 배당주 및 가치주 위주이기 때문에 긴축 경계감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는 애플/MS/알파벳 등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가 예상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보수적 가이던스 이상으로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이며, 시장은 다음 주 예정된 FOMC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에서는 자이언트 스텝금리가 예상됩니다.

그래프 1. 여전히 든든한 미 자사주 매입

자사주매입수

<출처: Reuters Eikon, Bloomberg, JP Morgan, ISABELNET.com>

그래프 2. 미 주택시장은 이미 침체 국면

미 NAHB 주택시장 지수

<출처: tradingEconomics.com, National Association of Home Builders>

이번주 주목할 경제지표

✔️ 미 GDP, 내구재수주 (10/27)

✔️ 유로존 ECB 통화정책 회의 (10/27)

✔️ 미 PCE 물가 (10/28)

by 컨텐츠 매니저 Devin

핵심 요약

👉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 네옴 시티(Neom city)의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 해안가 수상도시와 고산지대의 자연공원을 연결하는, 170Km 길이의 메가 시티로 계획된 이번 프로젝트의 완성을 위해 사우디 정부는 5,000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하였습니다.

👉 산유국을 뛰어넘어 IT/콘텐츠 강국으로 거듭나려는 사우디 왕국에는 이미 각계각층의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22세기형 사막의 오아시스, NEOM

풀 한 포기 없는 사막 위에 도시를 세운다면 과연 얼마가 필요할까요? 그것도 인구 수백만 명이 거주하는 메가 시티라면 말이죠. 잠깐 생각해봐도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할 것 같은 이 대형 프로젝트를 해보겠다고 등장한 곳이 있습니다. 어디냐구요? 바로 부의 끝판왕, 오일머니의 중심, 사우디 아라비아 왕국입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북서쪽에 위치한 타북(Tabuk)지방에서 진행될 이번 네옴 프로젝트에는 총 5,000억 달러(한화 700조 원)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데요. 총 세 개의 세부 프로젝트로 구성된 이번 프로젝트는, 홍해바다 위에 지어지는 세계 최대의 수상부유도시인 옥사곤(Oxagon), 고산지대에 지어지는 친환경 레저 자연공원인 트로예나(Trojena), 그리고 이 두 지구를 잇는 길이 170km, 높이 500m, 너비 200m의 메가시티인 더 라인(The Line)으로 구성됩니다.

메인 프로젝트인 더 라인은 두 개의 건물과 그 사이 공간을 도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인데요. 최대 900만 명이 동시 거주가능한 이 도시는, 첨단 AI/로봇/빅테크 기술이 접목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더 라인 내부에 첨단 모빌리티 플랫폼을 도입하여, 드론택시와 초고속열차를 활용한 ‘자동차 제로’ 도시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네옴 프로젝트의 모든 도시들은 첨단일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만 전력을 공급받는 ‘지속 가능한’ 청정지역이라고 하니, 그야말로 22세기형 도시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겠네요!

오일 머니가 꿈꾸는 미래

더욱 놀라운 점은, 네옴 프로젝트는 사우디 정부가 그리는 큰 그림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Vision 2030 또는 국가 혁신 계획(National Transformation Plan)으로 공개된, 그리고 지금도 개발에 착수 중인 15개의 프로젝트들을 모두 합치면, 예산의 규모가 무려 1조 1천억 달러를 넘어간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투자는 단순히 오일 머니의 과시가 아니라, 석유 의존 경제에서 벗어나 차세대 먹거리 산업을 발굴하겠다는 사우디 왕국의 강력한 의지가 투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옴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홍해 지역은 세계 무역의 13%가 거쳐가고, 전 세계 인구의 40%가 비행기로 6시간 이내에 거주할 정도로 지리적 가치가 높은 곳인데요. 사우디 정부는 이 지역에 메가 시티를 세워 국제 무역의 글로벌 관문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사우디 정부는 네옴 프로젝트가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기를 기대하며, 사우디 최대 규모의 음향 무대와 영화 제작 지원 시설을 갖춘 ‘네옴 미디어 빌리지(Neom media Village)’와 ‘바즈다(Bajdah) 데저트 스튜디오’를 오픈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우디 정부는 Vision 2030 계획의 핵심 목표로 ‘미디어 산업의 변화와 성장’을 제시하는 등 소프트 파워에도 역량을 집중하려고 한다네요.

물론 전례없을 정도로 거대한 이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의 막대한 자금력이 동원되기로 확정된 이상, 전 세계의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은 벌써부터 기회를 찾아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로 향하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특히 수십 년 동안 중동 지역에서 신뢰를 쌓아 온 한국의 건설사들이 주요 건설사로 선정되는 등 한국 기업에게 많은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사막 위의 오아시스가 될지, 아니면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말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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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컨텐츠 매니저 Devin

퀀트 전략을 알아보는 퀀트 한 스푼 시간! 이번시간에는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핫한 주제인 ESG 경영을 퀀트투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려고 하는데요. 해외 논문사례들을 훑어보면서, ESG 경영이 투자실적 향상과 사회적 영향력 개선 중 어느 분야에 더 많이 기여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투자자들의 생각은?

2021년 유럽지역 투자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Le Sourd and Martellini, 2021)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투자를 결정할 때 ESG를 고려하는 주된 이유를 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촉진하고(64%), 장기적인 리스크를 감소시키기 때문(61%)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ESG 경영이 포트폴리오 성과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는 전체의 3분의 1 (3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다만 응답자의 3분의 1 (35%)은 더 좋은 ESG 점수를 받는 기업이라면 성과가 다소 낮아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한마디로, 투자자들이 바라보는 ESG 경영은 ‘당장은 실적에 도움을 주지 않지만, 기업의 평판을 높이고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경영 방식’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연구 결과에서 ESG 경영은 실적과 사회적 영향 둘 중 어느 곳에 더 많이 기여를 한다고 나타났을까요?

주요 연구 발견

이론적 관점에서 보면, ESG에 국한된 유니버스에서 최적화된 투자 포트폴리오는, 제약이 없는 일반 유니버스에서 최적화된 투자 포트폴리오보다 리스크 조정 실적이 낮게 나와야 합니다(Pedersen et al, 2021 and Martellini and Vallée, 2021 참조) .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 수집한 결과는 이론적 배경과 대조적인 결과를 보여주는데요.

또 다른 연구는 ESG 전략이 대부분이 특정 자산 스타일 팩터에서 성과를 냈음을 확인했으며, 이러한 경향은 멀티팩터 모델들에서 더 강하게 드러났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만 ESG 전략 특성상 높은 섹터 편향치를 보여주고 있고, 이러한 섹터 편향을 제거하면 실적도 사라진다고 덧붙였습니다.(Bruno, Esakia and Goltz (2022)

마지막 연구에서는, ESG 모멘텀을 사용하여 특정 조건에서 플러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주식 시장이 ESG 정보에 둔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ESG에 기여를 받는 기업의 주식이 저평가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 따라 ‘최근 N개월 동안 ESG 등급을 개선한 종목의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구현된 ESG 모멘텀 전략은 일부 시장 조건에서 플러스 수익을 창출해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Nagy et al., 2016; Bos, 2017; Kaiser and Schaller, 2019)).

결론

투자자들의 예측과 달리, ESG 경영은 기업의 실적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투자 전략의 요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지난 시간에 다뤘던 브랜드 가치와 더불어서, ESG 역시 퀀트 투자의 영역으로 스며들고 있다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숨겨진 시장의 알파를 찾고자 하는 퀀트 투자자라면 이러한 작은 발견 역시 놓치면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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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는 왜 사막에 700조를 들여서 도시를 만들려고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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