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는 FOMC 회의록과 미 고용지표 발표에 세계가 요동쳤던 한 주였습니다.

올해 세번째로 치뤄진 FOMC 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는 50bp 상승 했고 예상 외로 파월은 완화된 발언을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반전되지 못하고 올해 나스닥 저점이 갱신되는 등 계속 이어졌습니다.

‘75bp 금리 인상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라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통해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연준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 고용시장의 지표 역시 견조한 움직임을 보였죠. 하지만끝나지 않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대도시들의 락다운 조치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인플레이션은 계속 될 것이라고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금리가 계속 인상될 것이라는 분위기로 인해 채권 시장과 주식 시장의 분위기는 더욱 위축되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이 되고 말았습니다.

반등의 기회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시장의 가장 큰 요소로 작용했던 인플레이션은, 본격적인 금리 인상 조치가 효력을 점점 발휘하며 꺾여가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좀 더 명확해 진다면, 시장의 전환점이 생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CPI는 항상 중요한 경제지표였지만,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돌아선 상황에서 CPI 결과에 따라 인플레이션 흐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더욱 주목해야 겠습니다.

이번 주 주목할 주요 경제 지표

✔️ 중국 무역지표 (5/9)

✔️ 중국 물가지표 (5/11)

✔️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5/10)

✔️ 미국 미시건 소비심리 (5/13)

👄 럭셔리, 디지털을 입다 🕹

구찌가 크립토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는 이달 말 미국 내 일부 매장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할 예정이며, 올 여름까지 북미 전 매장으로 확대 도입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명품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구찌의 정책은 디지털 자산시장 전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제가 가능한 암호화폐 목록에는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라이트코인과 미국 달러와 가치가 연결된 스테이블 코인 등 10여 종이 포함되었다고 밝힌 구찌는, 밈 코인으로 만들어졌다가 일론 머스크에 의해 폭발적으로 인기가 증가한 도지코인 역시 이 목록에 포함된다고 전했습니다.

구찌의 CEO, 마르코 비자리(Marco Bizzarri)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구찌는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시도하고 있다. 암호화폐 결제 역시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의 일부"라고 밝혔는데요. 암호화폐 뿐만 아니라 SuperGucci나 Gucci Grail 같은 NFT 프로젝트까지 활발히 진행하고,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플랫폼인 더 샌드박스(The Sandbox)에서 디지털 부동산을 매입 및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구찌는 Web 3.0 시대를 선두하며 MZ에게 사랑 받는 명품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NFT는 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대체불가토큰 으로 번역 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NFT의 핵심은 대체 불가능성인데요. 대체 가능(Fungible)한 토큰들, 즉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화폐나 비트코인 같은 통상적인 암호화폐는 모두 서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길에서 천원짜리 지폐를 주웠다면, 누구든 사용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화폐가 가지는 ‘대체 가능성' 때문이라는 것이죠. 반면 대체 불가능한 토큰들은 발행될 때마다 고유성을 띄게 됩니다. 발권자, 일정, 좌석번호까지 모두 정해져 있어 똑같은 복사품이 존재하는게 불가능한 비행기 티켓과 비슷한 개념이죠. 이러한 NFT의 대체 불가능성은 차세대 기술인 블록체인이 있기에 가능해 지는데요. NFT가 발행될 때 블록체인에 암호화하여 영구적으로 기록하면 다른 3자가 해당 NFT를 복제를 할 수 없게 됩니다.

NFT가 크립토 시장에서 핫한 주제가 된 가장 큰 이유는, 무한히 복제가 가능했던 디지털 자산에 명확한 소유권을 부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인터넷에 떠도는 이미지와 비디오, 텍스트들을 복사-붙여넣기만 한다면 원본과 동일한 파일을 저장하고 배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NFT를 통해 해당 이미지/비디오/텍스트를 발행하면, 마치 현실의 미술 작품처럼 원본이 어떤 것인지, 원작자는 누구인지 명확히 추적이 가능해집니다.

수집품으로써의 디지털 자산이라는 신대륙의 가능성에 주목한 투자자들과 수집가들은 이미 천문학적인 돈을 NFT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데요. 트위터의 설립자이자 전 CEO인 잭 도시(Jack Dorsey)의 첫 번째 트윗이 250만 달러에 낙찰되고, Beeple이라는 이름의 디지털 아트 작품이 6930만 달러에 낙찰되는 등, NFT 시장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 Web 3.0에 도전하는 명품들

구찌 뿐만 아니라 다른 명품 브랜드들도 암호화폐와 NFT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오프화이트(Off-white)는 지난 3월부터 파리,런던,밀라노에 위치한 플래그십 매장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해졌다고 공개했는데요.

유명 디자이너인 필립 플레인은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의 매장에서 암호화폐 결제 뿐만 아니라 고객이 구매한 명품의 NFT 버전 제품을 제공받을 수 있는 옵션을 판매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필립 플레인은 지난 2월 보그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매일 1개 이상의 자사 제품이 암호화폐로 결제되고 있으며, 회사가 축적한 비트코인이 이미 150개(약 580만 달러 상당)를 넘어섰다고 언급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힙한 101살, 구찌

구찌의 창업자인 구찌오 구찌(Guccio Gucci)는 1921년 피렌체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작은 가죽 공방을 오픈하였습니다. 그리고 101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구찌는 루이비통, 샤넬과 함께 세계 3대 명품에 선정되며 다른 브랜드는 따라올 수 없는 가치를 쌓아 올리는 데 성공 했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명성에만 머물러있지 않고, 브랜드 정체성부터 제품 디자인, 결제 방식까지 과감한 시도를 이어나간 끝에 구찌는 매출의 60%가 30세 이하 고객층에서 나오는 지금 세대가 입어도 힙한 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냈습니다(2019년 기준).

많은 투자자들이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지금까지 잘해 온 대형주와 앞으로가 기대되는 성장주, 둘 중 하나로 분류하곤 합니다. 브랜드 역사와 규모를 본다면 구찌는 당연히 전자에 속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나간다면, 그러면서 새로운 시장, 새로운 고객층을 발굴해 나가는 데 성공한다면, 투자자들은 여느 성장주 못지 않게 구찌의 앞날에 큰 기대감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by 푸른주전자 from IntelliQuant Community

오늘 살펴볼 Value 팩터는 총 6가지 입니다. 모두 퀀트투자에서 자주 쓰이는 팩터들인데요.  

PER(Price Earning Ratio)

PBR(Price Book value Ratio)

PCR(Price Cash flow Ratio)

각각의 팩터들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시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퀀트피디아를 참고해주세요 😉

혹시 테스트 결과만 보고 겨우 성과가 저 정도야? 라고 생각하셨나요? 😏

2021년 코스피지수의 상승치는 3.6%에 불과했었습니다. 반면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PBR 조차도 시장 수익률을 월등히 뛰어넘는 수익률을 보여주었습니다.

밸류 팩터, 즉 저평가된 주식을 저렴할 때 사서 비싸게 판다는 한 가지 원칙만 지켰을 뿐인데 시장 수익률을 뛰어넘을 수 있었다면, 더 본격적인 퀀트 전략을 적용한 결과물은 더욱 뛰어난 수익률을 거둘 수 있겠죠?

개미 투자자들이 주식으로 수익을 내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투자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멘탈이 무너지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흔들리는 갈대인 우리 인간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처음 생각했던 투자 원칙을 끝까지 고수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필요한 것이 계량화된 투자, 논리적인 투자, 즉 퀀트투자가 아닐까요?